김병욱(더불어민주당·경기 성남분당을) 의원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임죄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
김병욱(더불어민주당·경기 성남분당을) 의원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임죄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토건비리 진상규명 TF(태스크포스)' 단장인 김병욱(더불어민주당·경기 성남시분당구을) 의원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배임죄를 묻는 일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계가 전혀 나타나고 있지 않다. 배임의 '배'자도 형성할 만한 어떤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장동 의혹에서 거론된 사람을 보면 대부분 박근혜 정부 시절 고위 검찰 간부나 국회의원, 최순실을 변호했던 이경재 변호사 등등 전부 민주당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성남시가 (대장동) 공영 개발을 하자고 결론내렸는데 당시 성남시의회의 반발로 좌절됐다"며 "결국 5:5 민간 합작을 통해 사업을 이뤘다. 이것이 이재명의 실용 정치"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그나마 50% 이상이라도 수익을 당겨서 성남시와 성남 시민에게 돌려주자 이런 거 아니겠느냐"며 "이 사건 속에서 배임이라는 것 자체가 성립할 가능성도 전혀 없고 여지도 없고 불가능한 구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2015년 당시 시장이라면 과연 어떻게 결정을 내렸을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당시 이재명 시장이 정말 최고의 선택을 했다. 본인의 소신과 국민의힘과의 타협으로 5:5로 만든 것이다. 정말 유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녹취록에서 언급된 '그분'이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고 확신하느냐"고 묻자 김 의원은 "그렇다.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회사인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는 검찰에 녹취록을 제출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이 '그분'의 것"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 등 야당은 '그분'이 이 후보를 의미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