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건설한 스페이스워크가 포항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사진은 스페이스워크 모습.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건설한 스페이스워크가 포항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사진은 스페이스워크 모습.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포항 환호공원에 건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위크’가 포항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20일 공개한 스페이스위크의 누적 방문객이 21만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평일 방문객은 3천명 수준이고 주말 및 공휴일에는 최대 6000명이 스페이스워크를 찾고 있다. 방문객 절반은 외지인으로 관광객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스페이스위크는 가로 60m, 세로 57m, 높이 25m의 곡선형 조형물이다. 롤러코스터와 비슷한 형태를 갖고 있다. 총길이 333m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면 환호공원과 포항제철소,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변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포스코는 2019년 4월부터 약 2년 반 동안 117억여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해 스페이스워크를 완공한 후 포항시에 기부했다. 조형물 제작 및 공사에 지역업체를 적극 활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페이스워크는 독일계 부부 작가인 하이케 무터와 울리히 겐츠가 디자인했다. 이들은 포항을 세 차례 방문해 포항 특유의 정체성을 담아 작품을 만들었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조형·건축·미술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및 시민위원회와 지속 소통해 작품 디자인 선정부터 제작, 설치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했다.

포스코는 조형물 제작에 소요된 철강재 317톤을 자사 철강 제품으로 사용했다. 조형물이 해안가에 위치한 점을 감안해 부식에 강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강재를 적용했다. 법정 기준 이상의 풍속과 진도 6.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안전하게 제작했다.


스페이스워크가 위치한 환호공원은 2001년 포스코와 포항시가 함께 조성한 공원으로 영일만 관광특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추후 포항 1고로 박물관 등 새로운 문화콘텐츠와 연계해 포항시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워크는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달까지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는 계절별로 운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설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