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대창단조, 전세계 국산 굴삭기 판매 급증에 수혜주 강세

전세계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장비 수요가 폭증하면서 국내 굴삭기 장비 판매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굴착기, 도저 등 건설 중장비의 하부주행체 구성 부품을 주요 건설중장비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대창단조가 강세다.

10일 오전 9시33분 현재 대창단조는 전일 대비 180원(3.38%) 상승한 5510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한국산 굴삭기 수출액은 8억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830억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가 증가하였으나 이는 통상 굴삭기 판매는 건설기계 수출 1위 국가인 중국이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중국향 수출이 3월 한달에만 90%이상 감소하였음에도 다른 나라로 수출이 늘어 전체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굴삭기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 봉쇄 중인 중국, 그리고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곳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수출 2위 국가인 미국으로 3월 한달 간 719억원 규모의 굴삭기가 수출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이는 공급 대비 수요가 매우 강력한 영향으로 주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신규 주택 허가와 착공 건수가 최대치를 경신했고, 다른 기반시설과 인프라 투자도 견조한 상황에 따른 것으로 미국에서는 굴삭기 가동 시간이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건설기계 3사 모두 판가를 올렸는데도 북미를 비롯한 선진국 매출이 최대 50% 가까이 늘었으며, 특히 미국 시장이 주 무대인 두산밥캣의 경우 현재 주문이 1년치나 밀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기조 아래에서도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한 투자를 늘려 경제를 안정화시킬 방침으로 코로나 재확산세가 안정된다면 중국향 매출도 제자리를 찾는 것을 넘어 억눌렸던 인프라 투자 수요를 무섭게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증권가에서는 올해 건설기계 3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 20%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대창단조는 굴착기, 도저 등 건설 중장비의 하부주행체 구성 부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기업으로 볼보건설기계,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등 건설중장비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