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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1차 회의가 12일 진행된다. 사실상 민주당 공천 경쟁이 시작되는 셈이다. 전날 2개월여간의 활동을 종료한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다양한 안을 공관위로 이첩·적용했다.
지난 11일 조정식 사무총장은 그간의 총선기획단 활동에 대해 "지난해 11월부터 총 9차례의 회의를 거쳐 총선 승리를 위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며 "공천 관련 기구에 전달할 것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12일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총선기획단에서 제안한 사안은 해당 공천 관리 기구에 이첩돼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2개월여간 총선기획단은 ▲후보자 검증 심사시 가상자산 이해충돌 여부, 부적절한 언행을 한 후보자의 검증 강화 요청, 서약서 반영 등 후보자 검증기준 강화 ▲감산 대상 하위 10% 감산 비율을 30%로 상향하는 선출직공직자 페널티 강화 ▲전략선거구에 여성·청년 공천 우선 제안 등 여성·청년 정치참여 확대 방안 등을 제시했다.
지난 5일 민주당은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15명 규모의 공관위를 발족했다. 공관위원 15명 중 현역의원 3명을 제외한 전원이 외부 인사로 7명은 여성, 3명은 청년으로 배치됐다.
당내에선 조정식 사무총장이 부위원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이 간사를 맡았고,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외부 인사로는 ▲박희정 전 국무총리 직속 청년정책조정위원 ▲박기영 전국공공노동조합연합 상임부위원장 ▲박병영 좋은정책포럼대표 ▲송경재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 교수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수연 세계웹툰협회 회장 ▲최화인 초이스뮤온오프 대표 ▲유사원 K-아츠크리에이티브 대표 ▲김대식·박지희·최정민 변호사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국회 과반의 현역 의원들과 2022년 지방선거 낙선자, 문재인 정부 공직자 등 경쟁자가 많아서 경선을 하더라도 잡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친이재명계 신인들이 비이재명계 현역 지역구에 도전하는 사례도 다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