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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노량진뉴타운)의 최대 면적을 보유한 노량진1구역이 포스코이앤씨와 재개발 사업의 시공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커졌다. 노량진뉴타운은 한강 이남이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의 서초와 인접해 노른자위로 불린다. 노량진1구역은 공사비가 1조원대로 사업성이 좋다고 평가됐지만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건설공사 원가율이 오르면서 두 차례 경쟁입찰에 실패했다.
15일 노량진1구역 조합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3일 입찰보증금 500억원(현금 200억원 포함)을 납부했다. 경쟁사로 예상됐던 삼성물산과 GS건설, 호반건설 등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시공사 입찰 마감은 이날이지만 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입찰보증금은 지난 13일까지 납부해야 했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은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 13만2132㎡에 지하 4층~지상33층 28개 동 2992가구(조합원 수 1019명)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8년 만인 2017년 조합 설립이 됐다.
노량진1구역 조합은 지난해 11월 1차 입찰을 진행했으나 시공사의 참여가 없어 유찰됐다. 조합은 입찰 기준을 공사비 3.3㎡(평)당 730만원 이하로 제시했다. 최근 정비사업 수주에서 공사비가 3.3㎡당 1000만원 안팎으로 오르면서 노량진1구역의 경우 주요 사업장 대비 입찰 기준이 낮다는 판단에 다수의 건설업체가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공사비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조합은 포스코이앤씨와 수의계약을 체결하거나 다시 경쟁입찰을 추진할 수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2회 이상 경쟁입찰이 유찰되면 조합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