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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류제홍이 의사 파업 여파로 교통사고 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된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류제홍의 유튜브 커뮤니티에는 "제홍님이 새벽에 교통사고가 나서 현재 수술 후 입원 중"이라며 "빨리 완쾌하실 수 있도록 응원 말씀 부탁드린다"는 매니저의 글이 올라왔다. 이후 류제홍의 지인인 방송인 도현(김도현·26)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도현은 "지난 20일 새벽 2~3시쯤 제홍이 형이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응급실에 실려 갔다"며 "그런데 의사분들이 없더라. 병원 20~30군데 전화를 돌렸는데 거의 다 의사분들이 없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가 난 채로 아침 10시까지 버티다가 겨우 수술에 들어갔다.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치료를 오랫동안 받지 못해서 생명의 지장이 있을 뻔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의료계는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의대 입학 정원 증원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전공의들은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내고 진료를 중단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전공의들의 진료 중단으로 수술 일정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병원들은 응급과 위중증 환자를 위주로 수술을 진행하면서 이 밖의 환자들은 수술받지 못하며 피해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