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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순서
① 늘어나는 IP 수요… 웹툰이 뜨는 이유
② AI 입은 웹툰… 득 될까 독 될까
③엇갈린 K-웹툰 상장 전망… 네이버 웃고 카카오 울고
① 늘어나는 IP 수요… 웹툰이 뜨는 이유
② AI 입은 웹툰… 득 될까 독 될까
③엇갈린 K-웹툰 상장 전망… 네이버 웃고 카카오 울고
국내 웹툰이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장르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웹툰의 지식재산권(IP)에 관심이 커진다. 탄탄한 세계관과 개성 있는 캐릭터를 갖춘 웹툰은 재가동 수월해 웹툰 IP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정부도 웹툰을 국내 콘텐츠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웹툰, K콘텐츠 차세대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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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글로벌 웹툰 시장 규모가 2021년 37억달러(약 4조9200억원)에서 2030년 561억달러(약 74조61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월 공개한 '2023 웹툰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웹툰 산업 총 매출은 전년(1조5669억원) 대비 17% 늘어난 1조8290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 콘텐츠 사업 성장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다. 카카오 웹툰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픽코마가 운영하는 디지털 만화 플랫폼 '픽코마'의 작년 거래액은 1000억엔(약 9024억원)을 넘었다. 역대 최대다. 네이버웹툰이 일본에서 운영하는 디지털 만화 플랫폼인 라인망가, 이북재팬의 거래 합산액도 지난해 1~11월 누적 기준 1000억엔을 넘어서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정부는 만화·웹툰을 K콘텐츠 차세대 주자로 지목하고 집중 지원에 나섰다. 국내 웹툰 플랫폼을 넷플릭스 같은 세계적 플랫폼으로 키우고 칸영화제 같은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도 만들 방침이다.
문체부는 지난 1월 발표한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토대로 K만화·웹툰 플랫폼 지원 예산을 2027년까지 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만화·웹툰 산업 규모는 4조원, 수출 규모는 2억5000만달러(약 3339억원)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2022년 만화·웹툰 산업 규모는 2조6240억원, 수출 규모는 1억764만달러였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만화·웹툰 제작 지원에 32억6000만원, 만화·웹툰 지식재산권(IP) 마켓과 국가대표 웹툰 기업 육성에 각각 18억원과 15억원을 책정했다. 민관합동 6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활용해 만화·웹툰 기업의 IP 사업화도 돕는다.
웹툰IP 멀티유즈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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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도와 팬층이 두터운 웹툰 IP는 영상이나 게임 등 2차 창작물로 재생산하기에도 용이하다.
네이버는 올해 웹툰 원작 IP가 원작인 '머니게임' '닭강정' '중증외상센터' 등의 드라마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0년 드라마로 제작됐던 '여신강림'을 비롯해 '유미의 세포들' '신의탑 시즌2' 등은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다. 지난 2월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살인자ㅇ난감'은 한국을 비롯한 11개 국가에서 시청시간 1위를 기록했다.
네이버웹툰은 자사 IP를 활용한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 지원도 적극적이다. 네이버웹툰과 구글 플레이, 콘진원이 2022년 2월 '글로벌 웹툰 게임스' 프로그램 협약은 맺은 것도 이 때문이다. 중소 게임 개발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인데, 해당 기업들은 지난해 '지스타 2023'에서 ▲성장 시뮬레이션 게임 '레사: 체크메이트' ▲벽돌깨기 역할수행게임(RPG) '레사M: 브릭브레이커' ▲액션 RPG '사신소년: 계약자'를 공개했다. 각각 네이버웹툰의 '레사', '사신소년' IP를 활용했고 올해 정식 출시가 목표다.
웹툰 IP 인기는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네이버는 지난해 3차례 진행한 웹툰 MD 굿즈 팝업스토어를 통해 누적 17만명의 방문객을 모았다. 각 행사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최수연 대표는 "2024년에도 영상화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MD와 출판, 게임 등으로도 사업을 다각화해 IP 영향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형 게임사도 웹툰 등 인기 콘텐츠 IP 활용에 적극적이다. 넷마블은 전 세계 조회수 142억회를 기록한 웹툰 '나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신작을 올해 1분기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게임 IP를 웹툰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넷마블은 자사 IP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RF 온라인' 세계관 기반의 웹소설 '배드 본 블러드'을 웹툰으로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