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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 다수 지역에서 노후 단독주택에 30년 이상 거주해온 고령자의 주거 불편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구조안전은 물론 주차나 쓰레기 처리 등 주거 환경 문제도 다수 발견되나 재건축을 추진할 능력은 부족하고 이사를 갈 여건도 아니기에 슬럼화(slumism)가 진행된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린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오는 8일 오전 10시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 2층 플라자홀에서 '도시 내 노후주택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와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경기도, 수원특례시, 경기도건설단체연합회가 후원한다.
수원과 의정부 등 경기 내 여러 도시에 산재한 노후 단독주택은 대부분 1980년대 중반 이전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토지에 반지하와 지상 1~2층으로 지어졌다. 현재 주로 노인 가구가 소유하고 거주 중인 주택들로 토지 가액이나 소유자의 자금 형편상 재건축이 용이하지 않아 장기간 방치된 곳이 많다.
이번 세미나에선 이지현 주택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도시 내 노후주택 정비사업 활성화 방안 - 경기지역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진행되는 토론에서는 김근용 한양대학교 특임교수의 사회로 ▲홍경구 단국대학교 교수 ▲박병윤 수원과학대학교 교수 ▲이훈 신한대학교 교수 ▲박용선 국토교통부 주택정비과 과장 ▲김태수 경기도 도시재생과 과장 등이 종합토론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도시 내 노후 주택단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공급 확대가 시급하다"며 "노인 가구의 안전과 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 신인도가 높은 건설·주택사업자와 함께 빠르게 재정비를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