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 건설부문 본사와 김승모 사장. /사진=김은옥 머니S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 건설부문 본사와 김승모 사장. /사진=김은옥 머니S 기자

2022년 말 한화와 합병해 새 출발을 한 한화 건설부문이 신용도 상승과 금융비용 절감, 영업 경쟁력 강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한화생명 등 우량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해 지주사 역할을 수행하는 그룹의 핵심 회사이다. 배당 수익과 브랜드 수익 등을 바탕으로 이익 창출에 힘쓰고 있으며 신용등급 A+ 등급의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는 평이다.

수익성 높은 사업에 역량 집중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약 2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준공하고 총사업비 7176억원의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을 착공했다. 올해 건설산업이 직면한 대내·외 위기에 복합개발사업과 첨단·특화 분야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건설업계 최대 화두가 생존일 만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한화 건설부문은 현금흐름과 재무 관리를 바탕으로 내실경영에 힘쓰고 있다. 주거·업무·문화·여가·상업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을 도시계획과 연계해 복합개발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5성급 호텔 3개동을 비롯해 다목적 아레나, 컨벤션 시설, 실내 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된 약 2조원 규모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1단계 공사를 완료했다. 올해는 그동안 수주한 복합개발사업들이 본격화되며 총사업비 2조원 이상 투입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역사와 인접한 철도 유휴부지에 마이스(MICE·복합컨벤션사업) 시설과 오피스, 호텔, 하이엔드 주거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강북의 코엑스'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를 스포츠·문화·비즈니스·이벤트가 융합된 초대형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을 비롯해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대전역세권 복합개발사업도 한화 건설부문이 추진한 주요 사업들이다.

데이터센터, 아레나와 같은 첨단·특화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도 거뒀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동탄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발주한 데이터센터들을 완공했다. 데이터센터의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에 참여한 디벨로퍼형 사업도 본격화한다. 창원시 등과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Hyper scale) 규모의 창원 IDC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한화 건설부문은 수처리 분야에서 대규모 환경 융·복합 사업을 추진하고 환경신기술과 특허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미래 도약을 위한 지속가능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은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모니터링룸. /사진=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이 미래 도약을 위한 지속가능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은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모니터링룸. /사진=한화 건설부문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등 안전보건경영체계 강화 총력

한화 건설부문은 실시간 안전관리 시스템을 활용한 전사 안전보건경영체계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전국 건설현장에 설치된 이동형 폐쇄회로(CC)TV를 본사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해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H-HIMS'(Hanwha High-risk Integration Management System)가 대표적. 본사 통합관제조직에서 125개 화면을 통해 현장과 소통하며 중대재해를 방지한다.

올해 근로자 안전보건플랫폼을 도입해 근로자 중심의 자율안전보건 관리제도 역시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위험성 평가 공유, 안전교육 영상 시청, 작업 중지권 접수 기능을 구축하고 근로자들이 직접 재해예방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활동도 강화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협력사 역량 향상, 협력사와의 소통 강화를 동반성장 정책의 3대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하도급계약 저가 심의제 운영, 상생펀드 등 금융지원, 기술 개발 공동 수행, 경영 닥터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한화 건설부문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 2023년 건설사업자 상호협력평가에서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함께 멀리'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기부·봉사, 문화예술, 친환경, 인재양성 등 다양한 테마의 사회공헌 활동도 실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