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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탈바꿈 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에서 얼마 남지 않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불황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공사비 책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다른 사업장과 달리 개포동 일대는 아랑곳 하지 않는 분위기다
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분석 결과 '개포주공6단지'(1059가구) 전용면적 60㎡(2층)가 최근 20억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의 직전거래가는 올해 2월 18억5000만원(14층)이며 2개월 만에 1억5000만원이나 뛰었다.
개포7단지 같은 면적)의 경우 지난 2월 19억~19억5000만원 사이에 3건의 거래가 성사돼 지난 2021년 1월 기록했던 최고가 거래(9층·20억원)와 근접했다.
노후 아파트가 즐비했던 개포동 일대는 점차 신축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개포2·3·4·8·9단지는 재건축이 끝나 입주를 완료한 상태고 개포1단지는 지난해 11월 강남구청으로부터 임시사용승인을 받았다.
5단지는 지난해 10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재건축 첫 삽을 뜨기 위한 막바지에 이르렀다.
사업 추진이 가장 더뎠던 개포6·7단지는 지난해 6월 건축심의를 통과했지만 아파트와 상가 구성원들의 이견으로 암초를 만났다.
이후 지난해 11월 말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서 개최한 임시총회를 통해 상가 합의안이 가결되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매매가가 뛴 개포주공6단지 역시 이 같은 재건축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매매가가 뛴 만큼 거래량도 늘었다. 올 들어 4월까지 개포주공6단지 아파트 거래는 11건이다. 바로 옆 개포주공7단지(900가구) 역시 같은 기간 11건의 거래가 성사돼 사업 추진 기대감이 반영 됐다는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