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도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4월에도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건설경기 회복세가 둔화돼 여전히 우려가 가득찬 분위기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73.7을 기록했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CBSI는 지난 2~4월 전월대비 각각 5포인트, 1.5포인트, 0.2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름폭은 완만하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CBSI 개선세가 둔화됐고 지수 수준도 장기(최근 10년)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등 건설경기는 부진한 상황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통상 수주 및 공사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4월에는 지수가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 4월 지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에 그쳐 미미한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지수의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지수 수준은 70선에 머물러 장기평균(최근 10년, 79.1)을 하회했다.

공사기성(86.2, 전월대비 –12.1포인트)과 수주잔액(66.1, 전월대비 –19.6포인트) 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해 자금조달(77.6) 지수 역시 전월(-2.9포인트)대비 떨어졌다.

대기업(91.7)은 전월대비 상승(16.7포인트↑)했지만 중견(63.4) 및 중소(64.5)기업은 하락(각각 –8.8포인트, -8.6포인트)해 60선에 머물렀다.

서울(84.5)은 상승(3.5포인트↑)했지만 지방(62.8)에서 지수가 하락(-2.7포인트)했다. 주택(69.5)은 증가(1.3포인트↑)했고 토목(67.3)은 하락(-13.6포인트)했다.

건산연은 5월 전망지수를 4월보다 7.1포인트 오른 80.8로 내다봤다. 5월 건설경기실사 종합전망지수는 4월(73.7)보다 7.1포인트 상승한 80.8로 전망했다. 3월28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에 대한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건산연은 "다만 지난 2월에 이어 3월에도 실적치의 개선이 전망에 크게 미치지 못했던 만큼 5월 실적치의 개선 폭이 어느 정도 수준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