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사태로 해상 운임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HMM이 강세다. /사진=HMM제공
홍해 사태로 해상 운임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HMM이 강세다. /사진=HMM제공

상하이컨테이너운임수지수(SCFI)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HMM이 강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분 HMM은 전 거래일 대비 1110원(6.17%) 오른 1만9110원에 거래된다. 이는 홍해 사태로 해상 운임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인 홍해가 사실상 막히면서 물류 대란이 발생했다. 대부분 선사들은 지름길인 수에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 우회 항로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해당 항로의 운임비용이 크게 올랐다. 벌크선사의 대표적인 운임지표인 SCFI는 지난달 31일 기준 전주 대비 341.34포인트 상승한 3044.77을 기록했다. SCFI가 3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1년9개월 만이다.

HMM 외 기타 해운주도 일제히 강세다. 같은 시각 흥아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8.66%) 오른 2510원에 거래된다. 팬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180원(4.18%) 상승한 4485원을 나타낸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주들의 재고 확충 노력에도 공급 차질로 운임 비용이 강세를 이어갔다"며 "미 서안과 동안, 유럽에서 각각 19%, 11%, 1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