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뉴스1
서울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뉴스1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속도 조절을 주문하면서 주요 은행이 추가 대출금리 인상에 나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한다.


이밖에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 0.2~0.3%포인트(금융채 5년물 0.2%, 코픽스 신잔액 0.3%) ▲전세자금대출 0.1~0.2%포인트(주택금융공사 0.2%, 서울보증 및 주택도시보증 0.1~0.2%)도 올린다.

이달 들어서만 총 3번째 인상으로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15일, 22일 은행채 3년·5년물 기준 금리를 0.05%포인트씩 각각 올렸다.

NH농협은행도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주기형·혼합형 상품 금리를 각 0.2%포인트씩 높였다. 우리은행 역시 아파트담보대출 중 기준금리 5년 변동 상품의 대출금리를 0.20%포인트 인상했다.


은행들이 최근 줄줄이 대출 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건 금융당국의 압박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꺾이지 않아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15조5000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6조원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20조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은 주담대(전세자금 대출 등 포함)로 이 기간 잔액은 6조3000억원 늘어난 87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5조7000억원) 보다도 증가 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