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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지방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극명하게 엇갈리며 대조를 이뤘다. 수도권 분양시장 열기가 달아오른 반면 지방광역시 및 지방도시는 정반대의 흐름을 보여서다.
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청약결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7월까지 실시된 청약에서 수도권 분양시장은 1순위 평균 22.47대1의 경쟁률을 달성했고 지방광역시와 지방도시는 이보다 낮은 1.57대1, 12.04대1을 각각 기록했다.
12개 단지가 분양됐던 서울은 148.87대1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도 두 자리수인 평균 18.94대1 경쟁률 기록했으나 인천은 이보다 낮은 4.99대1 경쟁률을 올렸다.
서울 분양 최고 흥행작은 7월 말 1순위 접수에 나선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로 178가구 모집(특별공급제외)에 청약통장 9만3864건이 몰려 527.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되면 20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어 후분양에 따른 촉박한 잔금 납부 일정에도 청약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분양시장은 공사비 증가로 인해 주택건설이 줄고 공사 중이던 일부 현장들은 공사비 문제로 분양이 기약 없이 늦어지는 일들이 발생한다"고 짚었다.
이어 "정비사업 분양 의존도가 높은 서울의 경우 앞으로 새 아파트를 보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자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더 높아져 압도적인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