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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 일부가 '김대중·이희호 기념관'(가칭)으로 개장해 일반인에 무료로 개방된다.
김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교동 사저가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로서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라는 것에 사저 매입자가 공감해 기념관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했다"며 "낡은 사저는 보수하되 원형을 보존하고 올 10~11월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동교동 사저가 일반에 완전히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념관은 민간이 후원해 역사적 공간을 보존하고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기념관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화운동을 함께 하셨던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이해동 목사 등 원로들에게도 자문했다"며 "그분들도 동교동 사저를 하루빨리 기념관으로 만들 수 있는 현재의 해결방식에 동의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