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이 대출 수요 조절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사진=하나은행
시중은행이 대출 수요 조절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사진=하나은행

금융당국의 관리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시중은행이 대출 수요 조절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달 1일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오는 22일 '하나원큐주택담보' 금리를 0.6%포인트 높인다. 금리 인상은 감면금리를 0.6%포인트 축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밖에 주담대 갈아타기 상품 금리 역시 감면금리를 축소해 0.1%포인트 높인다. 전세대출 금리도 손질한다. '하나원큐전세대출' 금리는 0.2%포인트 인상되며 전세대출 갈아타기 전 상품 금리 역시 0.1%포인트 높인다.

KB국민·신한은행도 한 달 새 4~5차례 금리를 높이는 등 추가 인상을 단행 중이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오는 20일부터 'KB스타아파트담보대출'(변동·혼합), 'KB일반부동산담보대출' 금리를 각각 0.3%포인트 인상한다. 이외 ▲KB주택전세자금대출 ▲KB전세금안심대출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2%포인트 높인다.

신한은행도 오는 21일부터 주담대 고정형 3년물 이하 금리를 0.05%포인트, 1년물 금리는 0.1%포인트 각각 올린다.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상 행렬에 나선 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 대출 증가세가 잡히지 않고 있어서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이달 14일 기준 719조9178억원으로 이달 들어서만 4조1795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