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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의 합계출산율이 1.47명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2위에 올랐다.
5일 강진군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산 통계'에서 강진군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0.89명)보다 0.58명이 늘었다. 이는 전국 평균(0.72명)이나 전남 출산율(0.97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합계출산율은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며 영광군이 1.65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강진군의 출산율은 2022년 10월부터 시행한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지급과 산후 조리비 지원 등 다양한 출산육아 정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부모의 소득이나 자녀수에 관계없이 아이당 월 60만원씩 최대 5040만원까지 지원하는 육아수당을 비롯해 임신 계획단계부터 출산, 육아 단계까지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아이는 가정이 키우는 게 아니라 사회가 키운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