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황금세대'로 불리는 케빈 더 브라위너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예고했다. 사진은 더 브라위너. /사진=로이터
벨기에 '황금세대'로 불리는 케빈 더 브라위너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예고했다. 사진은 더 브라위너. /사진=로이터

벨기에 '황금세대' 케빈 더 브라위너(33·맨체스터 시티)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예고했다.

벨기에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리옹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프랑스에 0-2로 졌다. 더 브라위너는 풀타임을 뛰었다.


경기 후 더 브라위너는 격양된 표정으로 페르카우테런 스포츠 디렉터와 대화했다. 그는 프랭키 베르코테렌 수석 코치에게도 "국가대표팀을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동료들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본 후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 방송국 VTM에서 더 브라위너는 "여기서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말할 수 없다. 전반전이 끝난 뒤 팀에게 이야기기도 했다"며 "선수들은 분명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어떤 선수는 그러지 않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어 "벨기에가 전보다 좋지 않다는 팀이라는 건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정신력 문제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더 브라위너는 "우리는 후방에 너무 많은 인원이 있었다. 6명이 뒤에 머물면 연결을 할 수가 없다"며 "이것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9월 A매치를 1승 1패로 마무리한 벨기에는 다음달 네이션스리그에서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