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를 기록 중인 SSG랜더스가 배태랑 투수 박종훈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 5월28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 등판한 박종훈. /사진=뉴스1
2연패를 기록 중인 SSG랜더스가 배태랑 투수 박종훈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 5월28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 등판한 박종훈. /사진=뉴스1

SSG랜더스 베테랑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3달 만에 1군 마운드에 선다.

SSG는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지는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우완 언더 박종훈을 예고했다. 기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던 오원석이 지난 24일 부상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박종훈이 대체 선발로 나선다.


무려 101일 만에 선발등판이다. 박종훈은 지난 6월1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후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지난 1일 확대 엔트리가 시행되면서 1군 명단에 포함됐지만 24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이날 드디어 고대하던 복귀전을 가진다. 지난 24일 경기에서 패하며 2연패를 기록 중인 SSG는 박종훈이 부활투를 던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박종훈은 2021년 SSG와 5년 총액 65억원(연봉 56억원, 옵션 9억원)의 다년 계약을 마친 이후부터 거짓말처럼 부진했다. 올시즌 포함 3시즌 동안 평균자책점이 6점대 이상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승수도 6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결국 구단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 35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박종훈을 제외하기도 했다. 충격을 받은 박종훈은 올시즌을 앞두고 체중을 14㎏이나 감량하는 등 절치부심했지만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박종훈은 KBO 규정에 따라 연봉이 2억원 이상 대폭 삭감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박종훈은 올시즌 9경기에 등판해 30.1이닝 투구했고 1승 4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 중이다. 박종훈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선수는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인 카일 하트다. 하트는 올시즌 25경기에 등판해 151이닝 투구했고 13승 2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