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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기술총괄이사의 국회 위증 의혹이 나오자 대한축구협회(KFA)가 해명에 나섰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KFA 관계자는 "최영일 부회장은 감독 면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면담 과정에서 이 이사만 홀로 대화를 나누고 최 부회장은 현장에 동행만 했다는 설명이다.
KFA는 홍 감독 선임 관련 공정성 논란으로 지난 24일 국회에서 현안 질의에 참석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홍 감독, 이 이사 등이 국회의원 질문에 답했다.
당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을)이 이 이사에게 '홍 감독과 면담 과정에서 누가 동행했느냐'고 묻자 "면담은 나와 홍 감독 둘이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미 면담을 위해 최 부회장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위증 의혹이 제시됐다. KFA 측은 "최 부회장이 이 이사와 같이 홍 감독을 보러 간 건 맞지만 면담에 직접 관여하진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이 이사가 먼저 면담했는데 성사가 잘 안돼 최 부회장이 도와주러 현장에 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회장은 현역 시절 홍 감독과 1994 미국월드컵과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바 있다. 홍 감독이 KFA 전무이사로 있을 때도 같이 일했던 사이다.
이날 이 이사는 현안 질의 도중 눈시울을 붉히며 사퇴 의사를 표했다. 다만 건강상의 이유로 아직 사퇴 관련 절차를 밟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