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황희찬 등 공격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홍명보호가 어떻게 위기를 타개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은 지난 13일 용인미르스타디움 훈련에 앞서 인터뷰 중인 이승우의 모습. /사진=뉴스1
손흥민, 황희찬 등 공격진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홍명보호가 어떻게 위기를 타개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은 지난 13일 용인미르스타디움 훈련에 앞서 인터뷰 중인 이승우의 모습. /사진=뉴스1

연이은 부상 악재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등 핵심 공격진이 빠진 홍명보호가 이라크전을 어떻게 대비할지 주목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4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 1차전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 오만과의 2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고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3차전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B조 선두(승점7·골 득실+4)에 올랐다. 오는 15일 만나는 이라크(승점7·골 득실+2)와 승점이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3차 예선 1·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오는 15일 홍명보호가 2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본선행에 훨씬 가까워질 수 있다. 감독 선임 논란 등 잡음이 난무했던 홍 감독에 대한 여론의 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홍 감독은 부상으로 인한 핵심 선수 이탈이라는 문제에 당면해있다. '캡틴' 손흥민이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지난 요르단전에서 황희찬마저 왼쪽 발목 부상을 입고 소집 해제됐다. 또 황희찬 대신 투입됐던 엄지성(스완지시티)도 경기 중 왼쪽 무릎을 다쳐 소집 해제됐다.


홍 감독은 이들을 대신해 이승우, 문선민(이상 전북)을 발탁했다. 이들은 이라크전에서 홍 감독의 마음에 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오현규(헹크), 배준호(스토크시티) 등 젊은 선수들은 지난 요르단전에 교체 출전해 맹활약하며 공격진의 빈자리를 메우기도 했다. 2019년 이후 5년 4개월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승우는 "이 시간만을 기다려 왔다"며 "준비를 잘해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4차전 상대 이라크는 FIFA랭킹 55위로 한국(23위)보단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다만 지난해 컬프컵을 포함 통산 4차례 우승과 월드컵 2차 예선을 6전 전승으로 통과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