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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의회가 시를 상대로 추진한 행정사무조사 기간 연장을 두고 시의회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시의회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정은 의원은 14일 자신의 SNS에 '파주시 폐기물처리업체 선정 및 업무추진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기간 연장에 반대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조사특위가 어느 순간부터 정치적으로 변질돼 시민 혼란을 가중시키고 시정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것은 물론 행정력 낭비까지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열린 파주시 조사특위는 '파주시장 등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고발의 건'을 의결했지만 파주시가 파기한 공공기록물은 원본이 아닌 사본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폐기물처리업체의 공공기록물은 보관용 원본을 복사해 의회에 모두 제출했고 해당 자료는 회의 후 파기했으나 해당 자료가 사본임에도 원본으로 착각한 시의원이 공공기록물 무단 파기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조사특위가 정치적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10월31일 올린 조사계획안을 시간부족을 이유로 조사특위 활동기간 연장을 상정했지만 조사특위 위원 중 일부는 해외 출장에 나섰거나 계획하고 있다"며 "이는 '절대적 시간 부족'이 아니라 '조사 의지 부족'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