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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20분께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용융로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새벽에 발생한 폭발이나 진동은 포항제철소 인근인 송도동·해도동 뿐만 아니라 흥해읍 등 포항 지역 여러 곳에서 확인됐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근무자 8명 중 1명이 다치고 7명이 대피했다.
부상자 A(36)씨는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포항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소방당국은 인력 206명, 장비 55대를 투입해 오전 6시37분께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난 파이넥스 공장은 원료를 예비 처리하는 공정을 생략하고서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용광로(고로)처럼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포항제철소에 있는 다른 용광로 설비처럼 규모가 크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으며 경찰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화재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