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20만6000원… 평년보다 6.2%↓

배추 포기당 3198원… 한달 전 보다 63.9%↓

시민들이 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하고 있다./aT

올해 김장비용이 최근 5년 평균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김장철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20만6747원으로 평년 대비 6.2% 줄었다고 19일 밝혔다.


aT가 조사한 최근 5년 평균 김장비용은 22만457원이다.

aT는 지난 18일 생산량에 따라 가격 등락이 심한 농산물의 특성을 감안 평년과 비교해 배추, 무, 고춧가루, 마늘 등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했다.

김장 주재료 배추는 올해 유독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초기 생육이 부진했으나 최근 기상 여건이 좋아지고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포전 관리에 힘입어 작황이 호전됐다.


배추 도매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매가격 또한 지난 18일 포기당 3198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9% 내렸다.

마늘과 고춧가루 소매가격은 평년 대비 각각 18.9%, 8.4% 하락했고 양파와 생강도 각각 21.0%, 14.5% 내렸다. 새우젓 등 수산물도 내림세였으나, 생육기 이상기후로 무, 미나리, 쪽파는 강세를 보였다.

문인철 aT수급이사는 "공사가 관리하는 무, 배추, 마늘, 양파, 건고추 등 5대 채소가 모두 김장재료"라며 "김장재료의 수급상황이 갈수록 좋아져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