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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심야 긴급 담화를 통해 계엄을 선포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2024년에 이게 말이 되냐" "아, 내 주식" 등 다양한 반응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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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내일 출근 안 해도 되나요?" "내일 출근해야 하나요?" 등 출근과 관련된 질문을 쏟아내기도 했다.
회식 도중 식당에서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들었다는 한 네티즌은 "TV를 보는데 믿기질 않아서 말을 잃었다. 당장 내일 출근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지더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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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여부에 관심이 쏠리자 일부 네티즌은 '내일 출근 불가능한 기업 리스트'라는 제목의 낚시성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내일 출근 불가능한 기업 리스트)라는 제목에 후다닥 달려온 당신 혹시 양심을 잃어버린 게 아니신지'라는 글귀가 적힌 이미지가 첨부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살짝 설렜다" "달려온 사람 나야 나" "이런 상황에 출근 걱정하는 나 자신이 불쌍"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에서는 투자에 관한 걱정도 터져 나왔다.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종목 토론방에서 "전 종목 하한가 예상한다" "휴장하라" "내일 폭락 아니냐, 기업들 망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기업 관계자는 "내일 가 봐야 알 것 같다" "지금은 아무 답을 할 수가 없다"고 답을 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발표하고 6시간 만에 계엄 해제와 계엄군의 철수를 발표하자 네티즌의 반응은 불안에서 황당으로 변했다.
네티즌은 "국민들 잠 못 자게 하고 무슨 짓이냐" "시민들은 당장 출근이나 걱정하는데" "나라가 망할 뻔했다" 등의 항의성 댓글은 물론 윤 대통령을 향해 '하야' '탄핵'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비난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