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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가 4일 오전 계엄 해제요구안을 가결하기까지 걸린 155분의 계엄 사태는 사실상 전과정이 SNS를 통해 공유됐다.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시민들은 국회로 모였다. 이들은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국회 영내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은 국회 진입 통제 상황이나 완전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모습, 군 헬기가 국회로 날아드는 모습 등을 사진과 영상에 담아 SNS, 단체 카카오톡방 등에 공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월담'을 해 국회에 진입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은 조회수 240만회(4일 오전 9시30분 기준)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국민이 기습적으로 벌어진 계엄 사태를 실시간으로 지켜봐 과거와 달리 큰 충돌 없이 신속한 계엄 해제가 이뤄질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민들은 "카메라는 총보다 강하다" "시대가 어느 땐데 언론까지 통제하려고 한 거냐" "목숨 걸고 장갑차, 계엄군 차량 막는 시민들도 있더라"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