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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6시간 만에 해제로 막을 내렸지만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재계는 4일 예정됐던 주요 행사를 취소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상법 개정과 관련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계엄 사태로 인해 상황이 급변한 영향이다.
MBK파트너스도 이날 예정된 기자간담회를 연기했다. 당초 MBK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광일 부회장이 직접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회복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행사를 2시간30분가량 앞둔 상황에서 긴급하게 취소 공지를 전달했다.
주요 기업들은 잇따라 긴급 회의를 열고 현안 논의 및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이날 오전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일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주요 경영진 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사태 이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그룹 경영 활동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LG도 계열사별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해외 고객 대응을 논의하고 있으며 HD현대는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경제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각사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제단체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이날 긴급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영활동, 국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물경제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경제·금융 상황 점검 TF를 운영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수출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관계기관과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