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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앞으로 두 달 동안 모든 차종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6일(한국시간 기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현대차 미국법인은 자동차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객 보증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해당 보증 프로그램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이날부터 6월 2일까지 두 달간 현재 판매 중인 모든 모델의 권장 소매가(MSRP)를 올리지 않을 예정이다.
현대차 측은 "이 독특한 이니셔티브는 미국 소비자를 지원하고 저렴한 가격을 보호하려는 현대차의 오랜 헌신을 강화한다"며 "고객은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MSRP가 인상되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을 누리고 재정적 안정과 교통수단에 대해 올바른 선택을 할 시간을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 3일부터 모든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 중인 모든 차량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우리는 소비자들이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해 불확실성을 느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간 그들에게 어느 정도 안정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MSRP 보증은 미국 소비자에게 훌륭한 차량을 제공하고 수십만개 일자리를 지원하고 회사에 가장 중요한 시장(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려는 다각적인 노력의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도 "MSRP를 유지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소비자에게 초점을 맞춘 또 다른 사례"라며 "우리는 오늘날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가 직면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으며 3월과 1분기 기록적인 판매에서 얻은 추진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미국에 2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투자는 미국 제조 역량 확대, 미래 기술 발전, 에너지 인프라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10만개 이상의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