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사진은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사진은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김 전 장관이 8일 오전 검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은 지 6시간여 만이다.

8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했고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김 전 장관의 갑작스러운 자진 출두 배경은 파악되지 않았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형법상 내란·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비상계엄을 건의한 당사자다. 계엄 선포 이후에는 군에 각종 지시를 내렸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은 "김 전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안에 있는 인원을 밖으로 끌어내라고 지시 받았다"고 밝혔다. 여인형 방첩사령관도 "김 전 장관 지시로 국회와 선관위에 부대원 170여명을 출동시켰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해제 4일만에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다음날 그의 면직을 재가했다. 이후 김 전 장관은 연락을 끊고 서울 한남동 공관에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