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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지난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 긴급 지원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4차 브리핑에서 "최선을 다해 상황을 수습하고 탑승자 가족 지원에 모자람이 없도록 진심을 다하겠다"며 "유가족들의 생활 지원을 위한 긴급 지원금을 준비하고 있고 배상 절차도 국내외 보험사와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참사 발생 사흘차인 이날부터 일부 유가족은 시신을 인도받아 각각 연고지 장례식장에서 장례 절차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장례 진행에 필요한 편의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날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3월까지 동계 기간 운항량을 10~15% 감축해 운항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대책도 내놨다. 안전 대책을 강화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목적이다.
김 대표는 "항공기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정비 인력 확충 등 항공기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비행 전후에 점검과 기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항공 종사자의 정서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