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침체된 의정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이달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더드림은 주민 공동체가 주도해 원도심을 재생하는 경기도형 재생사업이다. 2024년 사업에 선정된 의정부시 의정부신동은 원도심 골목상권 브랜드 개발, 골목상권 레시피 개발·창업지원, 전통시장 연계 전처리 서비스 시범사업,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한때 경기 북부를 대표하던 의정부동 일대 제일시장, 의정부시장, 청과야채시장은 유통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대형 유통업체 진출로 전통상권 입지가 약화했다. 또 상인들 고령화로 경쟁력이 감소하면서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도시재생 차원의 종합적 대책이 필요한 지역이 됐다.
이에 여러 전통상권을 하나로 잇는 차별화된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을 추진한다. 대학과 협력해 전통시장의 자원을 활용한 레시피 개발, 청년 창업가 육성도 지원한다. 코로나19 이후 방치된 지역 내 선별검사소를 리모델링해 공유팩토리를 조성하고 창업 인큐베이팅 거점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골목상권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원재료를 공동 구매한 후 소포장, 배달까지 이어지는 전처리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장과 연결되는 낡은 보행로를 정비해 방문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걷고 싶은 시장거리를 조성한다.
원도심 내 주민과 상인이 중심이 돼 전통상권의 정체성을 되찾고, 지역 자원을 활용한 실험사업과 청년층 유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도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안성현 도 재생기획팀장은 "의정부동 재생사업은 주민과 상인의 창의적인 사업으로 상권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반을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