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 선수/사진=부산시
구본길 선수/사진=부산시

구본길 선수가 부산시청 남자 펜싱팀에 합류한다.

부산시는 2025년 부산시청 남자 펜싱팀에 사브르 종목 구본길·조용준 두 선수를 전격 영입하며 부산 펜싱의 새로운 역사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13일 밝혔다.


구본길 선수는 부산 동의대 출신으로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사브르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면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파리올림픽 이후 국민체육진흥공단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연고지인 부산에서 펜싱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오며 이번 영입이 성사됐다.

조용준 선수는 2002년생으로 제62회 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단체 1위를 달성한 실력파 선수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다.

부산시청 남자 펜싱팀은 그동안 에페 종목으로만 운영돼 왔으나 이번 영입으로 사브르까지 확대됐다. 2024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한 구본길 선수의 영입으로 부산시청 펜싱팀의 전력이 한층 강화됨과 동시에 부산이 '펜싱 명문도시'로 거듭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사브르 종목의 신규 선수 영입은 펜싱종목 실업팀 확대와 함께 부산 출신의 우수 선수들이 졸업 후 부산에 안착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리셉션에서 구본길 선수가 결승 때 사용한 펜싱 칼을 선물하며 부산 펜싱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직접 밝힌 바 있다"며 "적극적인 스포츠 선수 영입으로 미래의 스포츠계를 이끌어갈 우수 선수를 육성함과 동시에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저변 확대로 이어지게 해 '스포츠 천국도시 부산'에 한 발 더 다가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