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사동(AVS)지구 종합 계획도./ 자료제공=안산시
안산 사동(AVS)지구 종합 계획도./ 자료제공=안산시

경기도가 안산ASV(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를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는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원 1.66㎢ 규모의 안산ASV지구를 글로벌 R&D(연구개발) 기반 첨단로봇·제조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4105억원으로 추산한다.


안산 ASV 지구는 첨단로봇․제조산업의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개발, 기술지원에서 인증까지 체계적인 시스템과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거점대학 한양대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교육·연구기관과 경기TP를 중심으로 200여 개 중소벤처기업이 집적해 있다.

지난 14일 제출한 신청서는 핵심전략산업인 첨단로봇․제조산업 육성 방안 등이 포함된 개발계획서다.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서 입지 장점과 토지이용계획, 국내외 투자유치 방안, 재원조달 방법, 경제성 효과 분석이 담겨 있다.

한양대ERICA 캠퍼스는 지능형 로봇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를 담당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는 제조로봇 표준공정모델 개발과 실증을,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전기연구원에서는 협동로봇 시험 인증·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도는 안산ASV지구가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되면 각종 투자 지출로 인해 2조2000억원의 생산유발액과 1만20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경기경제자유구역은 평택 포승지구·현덕지구와 시흥 배곧지구 3곳이 지정돼 있다.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전국 경제자유구역 전체 면적 271㎢에 비하면 경기경제자유구역은 면적이 5.24㎢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도권 규제로 입지가 어려운 첨단산업 등 글로벌기업 유치를 위해 추가 지정은 필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