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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984년에 출시한 매킨토시. (출처: User:FA2010(2011),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984년 1월 24일, 애플이 매킨토시를 출시했다. 기존의 복잡한 명령어 기반 컴퓨터와 달리, 매킨토시는 마우스를 이용한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도입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매킨토시는 아이콘과 메뉴를 통해 직관적으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해 컴퓨터 사용의 문턱을 낮췄다. 또한, 키보드 외에 마우스를 사용해 더욱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전문가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열었다.
매킨토시 출시를 알린 가장 유명한 광고는 단연 1984년 슈퍼볼에서 공개된 '1984' 광고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패러디하여 획일화된 사회에 맞서 개인의 자유를 찾는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망치를 든 한 여성이 거대한 화면을 부수는 장면은 획기적인 매킨토시가 기존의 컴퓨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매킨토시의 출시 이후 많은 컴퓨터 제조사가 매킨토시의 GUI를 모방해 자사의 제품에 적용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컴퓨터의 기본적인 사용 방식이 됐다. 또한, 컴퓨터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창의적인 작업을 위한 도구로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매킨토시 출시 당시 애플은 '리테일 스토어'라는 개념을 도입해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당시 다른 PC에 비해 높은 가격을 책정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했다. 아울러 뛰어난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통해 창의적인 작업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매킨토시는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제품이다. 뛰어난 디자인과 사용성을 바탕으로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애플의 혁신적인 DNA를 이어받아 아이폰, 아이패드 등 다양한 제품 개발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