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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은 '쌀귀리 분말을 이용한 전통주 제조방법'으로 특허를 출원했다고 31일 밝혔다.
강진군이 개발한 '쌀귀리 전통주'는 쌀귀리를 주원료로 활용해 지역의 특산물을 새로운 형태로 재조명한 사례다.
쌀귀리는 높은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으로 영양 가치가 높지만 전통주 제조 과정에서는 발효 효율과 맛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강진군은 쌀과 쌀귀리의 비율을 95대 5로 조정하고 삼양주 방식의 발효법을 채택해 문제를 해결했다.
특히 쌀귀리를 통곡물 상태에서 60~70μm의 분말로 제분해 고유의 풍미와 영양소를 유지한 점이 돋보인다. 발효 과정에서 최적의 조건(온도 25~26℃, pH 4.0~5.0)을 적용해 쌀귀리 특유의 텁텁한 맛과 향 변질 문제를 극복하면서도 음용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강진원 군수는 "농업과 지역 경제가 만나는 접점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농업의 미래"라며 "쌀귀리 전통주는 강진군을 대표하는 농산물 가공상품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강진군을 쌀귀리 주산지의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