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체국, 중국·홍콩서 오는 소포 배송 중단… 테무·샤인 때문?

미국 우체국이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홍콩에서 들어오는 소포 배송을 전격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2023년 11월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미국 우편국에서 배송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우체국이 중국, 홍콩에서 들어오는 소포 배송을 전격 중단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 추가 관세 시행 이후 우체국이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오는 소포 배송을 중단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 홍콩에서 오는 소규모 소포는 관세를 회피할 수 있기 때문에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에선 중국 초저가 온라인 상품 거래사인 테무, 샤인에서 배송되는 물품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소규모로 들어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우체국은 중국발 소포 배송을 전격 중단했다. 다만 편지는 이전과 같이 배달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 중국에 대해 10% 추가 관세 부과를 시행했다. 이에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에 10~15% 관세 부과, 구글 반독점 위반 혐의 조사 등 보복 대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