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 세종리버파크' H3블록 전용면적 84㎡ 1가구 모집에 약 57만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사진은 단지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 세종리버파크' H3블록 전용면적 84㎡ 1가구 모집에 약 57만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사진은 단지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소위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의 자격 요건이 강화되기 전 마지막 당첨 기회를 노리는 수요가 약 3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세종시 아파트에 쏟아졌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세종시 소담동 '힐스테이트 세종리버파크' H3블록 전용면적 84㎡ 무순위 청약 1가구 모집에 몰린 청약자는 56만8735명이다.


이는 지난해 7월 '동탄역 롯데캐슬' 84㎡ 1가구에 294만4780명이 몰린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1가구 모집에 57만명에 육박하는 청약자가 몰린 이유는 시세차익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이 단지 84㎡의 분양가는 8년 전인 2017년 공급 당시 가격인 3억200만~3억2100만원이다. 최근 시세와 비교하면 약 3억~4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는 데다 전매제한과 실거주 의무가 없는 점도 청약 수요를 대거 끌어들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달 안에 무순위 청약 자격 요건이 강화될 예정인 만큼 막차를 놓치지 않으려는 수요까지 더해진 것도 과열 부위기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토부는 무순위 청약을 통한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유주택자의 청약을 원천 차단하고 해당 지역 무주택 거주자에게만 기회를 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어서다.

이밖에 이날 해당 단지 H4블록 84㎡ 1가구와 105㎡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접수도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날 청약 접수자의 중복 신청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