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오성홍기와 중국의 AI 업체 딥시크를 합성한 시각물.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중국의 오성홍기와 중국의 AI 업체 딥시크를 합성한 시각물.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에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전송하는 코드가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나다 사이버보안 회사인 페루트 시큐리티의 이반 차린니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차린니 CEO는 "우리는 중국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서버와 중국 내 기업과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찾았다"며 "과거에 본 적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차린니는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딥시크의 코드 일부를 해독했다"며 "사용자 데이터를 한 웹사이트로 보낼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의도적으로 숨겨진 코드로 추정되는 프로그램을 발견했다"고 했다.

해당 웹사이트는 중국 정부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라고 ABC 방송은 전했다.


이에 대해 존 코헨 전 국가안보국 정보분석부 차관 대행은 "딥시크는 중국 정부의 감시 의심 사례 중 가장 노골적인 것"이라며 "차이나모바일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중국 기반 기술 기업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차이나모바일은 고객의 무단 데이터 접근이 미국 안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로 2019년 미국 내 영업이 금지됐다.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고 2022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국가안보 위협 목록에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