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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남성 A씨는 최근 밤에 자주 깨고 낮에 조는 일이 많아 불면증을 호소하고 있다. 평소 코골이가 심했던 그는 최근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자는 동안 수 초간 숨을 쉬지 않는 모습도 나타났다. 병원에선 A씨에게 체중 조절과 수면 자세 교정을 추천했다.
9일 보건복지부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일시적으로 숨을 전혀 또는 거의 쉬지 않는 모습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수면 무호흡증 종류 중 가장 흔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아동의 1~2%, 중년층의 2~15%, 노인의 20% 이상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려면 생활 습관들과 위험인자를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 먼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비만과 관련성이 높으니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선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술이나 위험 약물(안정제) 등을 복용하는 것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증상을 악화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잠자는 자세를 교정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똑바로 눕기보다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게 좋다. 똑바로 눕으면 구인두에 있는 목젖이 중력에 의해 인두 뒷벽과 맞닿게 돼 숨길의 협착을 더 잘 유발한다. 이 경우 코골이나 무호흡이 심해질 수 있다.
다만 무호흡 증상이 뚜렷하거나 수면다원검사상 중등도 이상으로 평가된 경우에는 통상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니 양압기(CPAP) 치료를 검토해 보자.
자는 동안 양압기를 착용해 공기 압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면 기도가 닫히지 않게 돼 무호흡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양압기 치료는 야간 수면의 질과 주간 졸림, 피로 등 증상을 개선할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폐 질환의 유병률과 사망률까지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은 "체중 조절과 금연, 금주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좋다"며 "복용하고 있는 약물 중 증상을 악화하는 게 있는지 전문가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똑바로 누운 자세로 잠을 자기보다는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