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지난해 매출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오전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7700TEU급 LNG DF(이중연료)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명명식 행사 모습. /사진=뉴시스
HMM이 지난해 매출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오전 부산 영도구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7700TEU급 LNG DF(이중연료)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명명식 행사 모습. /사진=뉴시스

HMM이 지난해 매출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9%, 501% 증가한 수치로 2021년, 202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7807억원으로 290% 증가했다.

지난해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간 물동량 증가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연평균은 2506포인트로 전년 평균치 대비 149% 증가했다. 아울러 1만3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12척을 미주 항로에 투입하고, 멕시코 신규 항로(FLX)를 개설하는 등 최적의 운송 서비스망을 구축해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HMM은 올해 미국 보호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 갈등과 공급망 재편 가속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컨테이너선 공급 과잉과 세계 교역 위축으로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

이에 대응해 HMM은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과 LNG 추진선을 지속 도입하며 친환경 선대 확장을 추진한다. 대서양, 인도, 남미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030년 중장기 전략을 기반으로 선대 확장, 포트폴리오 다각화, 친환경 규제 대응, 디지털 전환 등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