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주가가 우크라이나전 종전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HD현대건설기계 주가가 우크라이나전 종전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지난해 실적 부진에 직면했던 HD현대건설기계 주가가 급등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전 협상 소식에 따른 재건 사업 수혜가 기대되면서다.

HD현대건설기계 주가는 13일 오전 9시21분 기준 전날대비 19.05% 오른 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전년대비 26.0% 감소한 지난해 영업이익(1904억원)을 발표했어도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을 본격 논의키로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3일(현지시각) 양국 정상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공식 통화에서 종전 협상을 위한 대면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1시간여 통화했다.

트럼프 정부는 전임 바이든 정부와 달리 강한 친러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입성한 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과의 소통이 강화됐다고 강조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