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상상인증권이 한국콜마에 대해 미국 등 해외 수출 고객사들의 선전으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평했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은 8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상인증권은 26일 리포트를 통해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전통 상위 고객사들의 매출이 부진했지만 일부 해외 수출 고객사들의 선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5905억원, 영업이익 3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상승, 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센티브와 제품 보증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라 수익성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봤다. 중국과 캐나다 시장의 적자 폭도 확대됐다.

중국은 경기 침체 영향에 따른 주문 금액 감소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캐나다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 영업손실은 2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에서는 최대 고객사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연말 성수기 효과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북미의 경우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 영업이익 12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국 콜마 실적은 전사 영업이익 감소에 따라 전체적으로 아쉬웠다"면서도 "미국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흑자로 턴어라운드 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 한국콜마의 약점이었던 높은 별도 법인 의존도가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미국 1공장 수익 구조 안정화와 함께 다음달 부터 미국 2공장 신규 가동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일시적으로 적자를 기록했던 중국 실적도 개선되며 전체적인 해외 실적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