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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제강공장의 핵심 설비인 '서브랜스'(Sub Lance)의 과열 방지를 위한 냉각계통 이상예지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와 EIC기술부가 공동 개발한 이 모델은 서브랜스의 냉각수 공급 호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조기에 감지해 설비장애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브랜스는 쇳물의 온도, 탄소, 산소 함량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길쭉한 봉 형태의 설비로 설비 운영자가 측정된 성분 함량에 따라 쇳물 성분을 정밀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브랜스 설비에 원활하게 냉각수가 공급되지 않으면 쇳물의 성분 측정에 문제가 생길 뿐만 아니라 설비의 과열로 이어져 예기치 못한 품질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해당 모델은 첨단 데이터 분석과 예측 알고리즘이 적용됐으며 실시간으로 냉각수의 흐름과 온도를 모니터링해 비정상적인 패턴이 감지될 경우 즉각적인 경고를 발송한다.
설비장애 발생 약 14시간 전에 경고가 발송돼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문제 해결로 설비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재윤 광양제철소 소장은"이번 설비는 포스코 전 사업장 가운데 광양제철소가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앞으로도 설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지속적인 혁신과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