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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이 혁신적인 자세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는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수익으로 연결할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변화의 갈림길에 선 석유화학 산업에서 기존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타이어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의 고객 접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SSBR은 내구성, 마모, 연비 간의 상충(trade-off) 관계를 극복할 수 있는 소재로, 전기차의 배터리 무게 증가와 급격한 기동·정지 특성으로 인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 타이어에 특화된 SSBR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탄소나노튜브(CNT) 사업도 성장세를 보인다. 초기에는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의 강도를 높이는 복합소재로 사용됐으나, 이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양극재·음극재의 도전재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전기차 산업의 변화와 글로벌 정책을 면밀히 분석하며 CNT의 생산능력과 기술 개발을 조율 중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BPA와 에폭시 등 핵심 사업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 OCI와 합작해 설립한 OCIKumho는 말레이시아 산업단지 내에서 연내 에폭시 수지 원료(ECH) 생산 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판매 전략을 수립 중이다. 동성케미컬과의 합작사 디앤케이켐텍을 통해 준불연·심재준불연 단열 소재인 PF보드를 금호석유화학의 '휴그린' 브랜드로 출시하고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을 획득하며 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해 폴리우레탄 원료 MDI의 20만 톤 증설을 완료해 연간 61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글로벌 MDI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친환경·저탄소 제품 개발과 환경 인증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금호폴리켐은 특수 합성고무 EPDM에 국제 규격에 맞는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또한 친환경 모빌리티 소재 시장 성장에 맞춰 내구성과 절연성이 뛰어난 친환경차 전용 열가소성 엘라스토머(TPE) 부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호리조트는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골프사업부는 아시아나CC 운영을 통해 친환경 골프장 인증을 추진하며, 조경 개선·잔디 생육환경 최적화·수질 정화·배수 개선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리조트사업부는 통영 최신형 요트, 설악 파크 골프장 등 부대시설을 활용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아산스파비스를 포함한 워터파크 3개소 및 카라반·글램핑 시설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