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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맞아 합천이 화사한 봄꽃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벚꽃과 철쭉, 유채, 작약이 차례로 피어나며 합천은 아름다운 정취로 가득 찰 전망이다.
17일 합천군은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합천의 봄꽃 축체'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합천호를 따라 조성된 백리벚꽃길이 장관을 이룬다. 40km에 달하는 벚꽃 터널은 여행객들에게 동화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오는 30일 개최되는 합천벚꽃마라톤대회에서는 벚꽃비를 맞으며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는 황매산 철쭉제가 열린다. 국내 3대 철쭉 명산으로 꼽히는 황매산은 5월 초 절정을 맞아 산자락이 온통 분홍빛으로 물든다. 보물찾기 이벤트, 도슨트 투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서 5월 중순에는 핫들생태공원과 합천 작약재배단지에 우아한 작약꽃이 만개한다. 황강변의 물안개와 어우러진 작약밭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생태공원에서는 3월부터 유채꽃이 피어나 봄의 시작을 알린다.
군은 올해도 방문객을 위해 편의시설 확충, 지역 농특산물 판매, 푸드트럭과 핑크마켓 운영 등을 통해 더욱 풍성한 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자연이 선물하는 아름다운 봄의 향연 속에서 합천의 봄은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