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시민들이 서울 시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시민들이 서울 시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려간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해서다. 코픽스 금리는 2년 반만에 2%대로 내렸다.

은행연합회는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1월보다 0.11%포인트 내린 2.97%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코픽스는 2022년 8월(2.9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 2%대로 내려앉았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3.36%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2.89%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내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로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2.92%에서 2.89%로 0.03%포인트 내렸다. 신잔액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의 금리도 포함된다. 시중은행은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을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