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공항에서 반려견과 비행기를 타려다 저지당하자 화장실에서 강아지를 익사시켜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한 여성이 공항에서 반려견과 비행기를 타려다 저지당하자 화장실에서 강아지를 익사시켜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에서 한 여성이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를 타려다 저지당해 공항 화장실에서 강아지를 익사시켜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경찰은 동물 학대 혐의로 50대 여성 앨리슨 아가사 로렌스를 체포했다. 로렌스는 지난해 12월16일 미국 올랜도 국제공항 여자 화장실에서 반려견을 익사시킨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9살짜리 미니어처 슈나우저인 반려견 타이윈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려고 했지만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지 않아 비행기 탑승이 거절됐다. 결국 그는 공항 보안 검색대 앞 화장실로 반려견을 데려가 익사시켰다.

반려견을 익사시킨 그는 태연하게 콜롬비아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익사한 반려견은 공항 직원에 의해 쓰레기봉투에서 발견됐다. 공항 직원은 "한 여성이 이상할 정도로 오래 변기 칸에 머물렀고 바닥에 앉아 많은 양의 물과 개 사료를 청소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반려견 타이윈 인식표와 몸에 내장돼 있던 칩을 토대로 주인이 로렌스임을 특정해 체포했다. 로렌스는 "개와 함께 비행기를 탈 수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로렌스는 미국 레이크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하지만 5시간만에 보석금 5000달러(약 730만원)를 내고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