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의성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번졌다. 현재 산불 진화율은 오전 5시 기준 진화율 55%으로 하락했다./사진=황재윤 기자
25일 오전 의성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번졌다. 현재 산불 진화율은 오전 5시 기준 진화율 55%으로 하락했다./사진=황재윤 기자


경북 북부 대형산불이 닷샛째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근 교도소에 수용돼 있는 500명이 대피했다.

26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경북북부제1~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 등에 수용돼 있는 총 3500여명을 이감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교정본부 직원들의 신속한 진화 활동과 바람 방향 변화로 경북북부제2교도소 약 500명만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기관으로 보냈다.


법무부 측은 "교도소 인적 물적 피해는 현재까지 없다"며 "향후 상황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서 성묘객의 실화로 인해 발생한 산불은 안동 길안면과 청송 파천면, 진보면으로 확산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상향하고 진화작업을 재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