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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역의 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가 국내 환경기준치의 3.6% 수준으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김포·포천·이천·안산·동두천 6개 시에서 다이옥신 농도를 조사한 결과 국내 대기환경기준치의 3.6% 수준인 평균 0.022 pg I-TEQ/m³로 조사됐다.
국내 다이옥신 대기환경기준은 연평균 0.6 pg I-TEQ/m³이다. 경기지역 다이옥신 농도는 2020년 0.041 pg I-TEQ/m³에서 2023년 0.031로 pg I-TEQ/m³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기도가 지속적으로 다이옥신 배출원 관리를 강화하고 불법 노천 소각을 금지하는 등 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대기뿐만 아니라 토양의 다이옥신 농도 또한 안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내 산업단지, 공장 지역 등 13개 지점의 토양 다이옥신 농도는 평균 0.651 pg I-TEQ/g으로, 토양오염 정화 기준인 160 pg I-TEQ/g의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색·무취 맹독성 화학물질 다이옥신은 주로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환경호르몬이다. 1992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유전 가능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기형아 출산 등의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황찬원 보건환경연구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잔류성오염물질 실태조사를 통해 유해 대기 배출원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