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이동형 측정시스템을 활용해 대기 오염 감시망을 운영한다./사진=경남도
경남도가 이동형 측정시스템을 활용해 대기 오염 감시망을 운영한다./사진=경남도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대기오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오염 수준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이동형 측정시스템을 활용한 대기오염 감시망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기존 대기환경측정소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과 산업단지 주변 등 오염 민원이 제기된 도내 14개 지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11월까지 실시된다.


특히 광양·여수 등 경남 외부에서 기류를 타고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광양과 인접한 하동 지역에 2개 지점을 선정해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 활용되는 이동형 측정시스템은 차량에 탑재된 첨단 자동 측정장비로,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O₃) 등 인체에 유해한 대기오염물질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염물질 확산 경로와 주요 배출원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인호 경남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집된 대기질 데이터는 대기오염 피해 예방과 환경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밀한 감시체계를 통해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보다 나은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